⎈ 위령제 사업목적

동해시 두타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법상종 태광사’는 호국불교 전통을 이어가는 사찰로서 1538년 안동 광흥사에서 새긴 판본인 수륙제 의식 책이 소장되어 있는 사찰이다.

권말의 대학자 김수온의 발문에 의하여 제작된 것으로 조선조 세종의 딸 정의공주가 남편인 양효공 안맹담(1425~1462)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1469년 수륙의문, 결수문, 소미타참, 묘법연화경을 간행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의 번각으로 추정되는 문화재급의 인정을 받고 있는 귀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위령제란 불과 물, 죽은 무주고혼을 비롯한, 특히 죽은 뒤에도 돌봐줄 자손이 없거나 떠도는 모든 영혼을 천도하여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의식이다.

이러한 위령제는 조선왕조 태조4년 1395년부터 의식이 진행되었고 조선 개국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많은 고혼들 특히 비명에 죽은 고려 왕족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수차례 수륙의식을 한 예가 있다.

‘대한불교법상종 태광사’는 이러한 전통을 살려 수없는 외침으로 무수히 살육되어간 전쟁의 피해자, 나라를 지키고 되찾고자 하였던 애국선열 등 누구하나 이러한 조상들이 한 맺힌 역사를 잊은 채 살고 있는 현 시대를 놓고 외침과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조상님들이 영혼을 위로하는데 그 뜻을 두었고 그 뜻을 부활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임진년 병자호란을 통하여 한반도 인구 500만 중 150만이 살아남았다는 기록과 살생을 금하는 스님들이 칼을 들고 왜적과 싸워 나라를 지켜낸 역사가 있다.

당시 영규대사가 이끄는 승군 800여명, 서산대사가 이끄는 승군 5,000여명의 처영대사가 이끄는 승군 1,000여명, 이순신 장군 휘하에 합류한 승군 800여명이 의병들과 함께 왜군과 싸우다 모두 전사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에도 150만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해외 강제노동에 끌려갔고, 한반도의 600만명의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강제 징집된 군 위안부 수는 적게는 5만 명이며 많게는 수십만에 이르는 것으로 각 자료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이렇게 참혹하게 죽어간 우리 조상들을 우리 모두는 외면한 채 서로 민족간의 이념을 앞세워 한반도가 갈라지고 나라가 어찌되어가든 나만 살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현대인들은 살고 있다.

이웃나라를 살펴보면,

일본은 사당을 곳곳에 지어 국민들을 신사참배를 유도하여 국민의 애국심을 끌어내고 있고중국은 난징대학살 현장을 국민모두를 보게 하여 국민의 애국심을 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요즈음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 역사속의 수없이 많은 피해자 있으나 위안부만 내세워 진정 피해를 입은 영령들을 외면하고 있다.

파고다 공원에서 각 종교 지도층 대표들이 독립 선언한 애국정신은 간곳이 없으며 호국불교의 전통성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모든 면에서 볼 때 ‘대한불교법상종 태광사’에서는 그동안 외면당해온 우리의 조상님들의 원혼을 달래는 의식을 통하여 충효에 대한 정신을 온 국민에게 전하여 나아가 지구촌 전쟁역사를 통해 또한 권력자들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그 모든 지구촌 영령들을 함께 위령제를 해드림으로써 지구촌에 일어나는 종교적 · 군사적 대립을 무너뜨리고자하는데 그 의미를 두었다.

이러한 제사의식으로 지구촌에 일어났던 참혹한 전쟁역사를 알리므로 ‘전쟁 없는 지구촌 평화축제’를 이끌어내자는 뜻과 함께 그 중심은 대한민국과 한국불교가 중추적 역할을 하여 나라를 전쟁으로 보호하고 세계평화 중심지가 되는 것에 그 목적을 둔 제사의 의식이다.

끝으로 세계평화활동에 대해 우리와 같은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URI-Asia CSA(세계종교연합 아시아 문화봉사단)에서 이 사업을 함께 참여함에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

⎈ 태광사 조형물

위령비 : 2015년에 조성 된 애국선열과 전쟁피해자를 위한 비

공적비 : 임진년 병자호란 때 승군 공적비

벽 화 : 항일투쟁 활동기록 벽화

석 탑 : 5대양 6대주 상징 전쟁피해자를 위한 극락왕생을 축원하는 5층 석탑

2017년 9월 2일

사단법인 대한불교법상종 태광사 주지 석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