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5-28 08:44
 
'음향의 달인' 김벌래 씨 별세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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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 | 2018/05/22 09:35        

故 김벌래(김평호) 씨
故 김벌래(김평호) 씨[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음향의 달인', '광고 소리의 대부' 김벌래(본명 김평호)씨가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국립체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극계에 뛰어들었다.

만화영화 '로봇 태권브이'의 음향작업을 담당했으며,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및 대전엑스포 등 여러 대형 이벤트에서 사운드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콜라 광고에서 병 따는 소리로 백지 수표를 받았다는 일화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다듬이 소리를 틀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일이 유명하다.

2007년에는 저서 '제목을 못 정한 책'을 내고 학벌 사회에 대한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고인의 예명 '벌래'는 연극판을 누빌 때 연극인 고(故) 이해랑이 붙여준 별명 '벌레'를 '벌래'로 고친 것이다.

고인은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겸직교수를 맡는 등 20년 가까이 강단에 서기도 했다.

아들 태근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에는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쉬고 계셨다"고 전했다.

빈소는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 ☎ 02-3010-2261

dy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22 09:35 송고